오늘 아침에 했던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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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장 23절:
“가로되 나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과 같이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라 하니라”
오늘 아침에 QT를 하다가 위와 같은 구절을 읽었습니다. 요한이 자신을 예수님의 등장을 갈망하고 있는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라고 하였는데, 이 부분을 읽으니까 고등학생 시절에 한국에서 배웠던 독립 운동가 이육사님의 ‘광야’라는 시가 떠올라서 함께 나누고 싶었어요.
광야라는 시에서 이육사는 나라의 주권을 빼앗겼던 우리나라를 매서운 눈이 내리는 겨울로 표현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 것과 동시에 독립을 향한 자기의 강한 소망과 의지(매화향기)를 표명하고 또 나라의 독립(백마를 타고 오는 초인)이 분명이 올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같은 뜻을 가진 독립투사들은 광야에서 ‘초인’을 목놓아 부르면서 기다리겠죠.
저는 매화향기를 그리스도인의 신앙으로, 그리고 백마를 타고 오는 초인을 주님으로 생각하고 싶어요.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우리는 우리의 신앙을 지키며 언제까지나 주님을 소망하고, 열심히 구하며, 부를 것입니다.
아래는 이육사의 시입니다.
광야(曠野)
이육사(李陸史)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戀慕)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 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梅花) 향기(香氣)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白馬) 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
이 광야(曠野)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My favorite stanza! "부지런한 계절"의 표현이 너무 맘에 와닫는것 같아요. :)